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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DG SSU 운영자를 마치며...

Jake Yoon 2014. 11. 6. 00:55


안녕하세요. GDG SSU(Google Developer Group Soongsil University)의 나이 담당 운영자(Organizer) Jake Yoon 입니다. 제가 GDG SSU의 운영자로 활동을 한지도 벌써 2년이라는 시간이 흘렀고 오늘은 GDG 운영자로 활동을 하는 마지막 날입니다.


GDG 운영자 Meetup이 열리는 Google Korea에서 GDG 운영자, Googler와 함께




  처음 GDG SSU를 알게된 것은 블로터 닷넷의 기사 (구글개발자그룹에 참여하는 이유 '열정') 때문이었습니다. 도안구기자님께서 GDG와 GDG SSU를 취재한 내용의 기사였고, 그 당시 네이버 메인에 링크되기도 했었습니다. 기사의 제목처럼 취재에 응했던 김종찬군의 인터뷰에는 '열정'이라는 단어가 담겨져 있었고 그 모습은 저를 GDG라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그 기사를 읽은 뒤 바로 GDG SSU 그룹의 페이지를 찾아가서 '나는 GDG SSU에 관심있는 복학생이다' 라고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러나 2년 반이라는 공백뒤에 돌아온 학업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에 바로 GDG SSU에 들어갈 수 없었습니다.

 



  그렇게 복학 후유증이라는 것을 견디어 내며 지내던 중에도 한편에는 'GDG SSU는 어떤 곳일까? 궁금하다.' '나도 재밋는 친구들과 재밋는 일을 하고 싶은데...' 라는 생각을 계속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 생각을 알고 있었는지 김종찬군은 "이번에 강남에서 GDG HackFair 행사하는데 한번 구경오세요!" 라고 연락을 주었고, GDG에 아는 분 하나 없는 상태로 (심지어 김종찬군 마저도 잘 알지 못한 상태로) HackFair 행사를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HackFair 행사장에는 능력있는 많은 분들이 자신이 만든 프로젝트들을 전시와 발표를 하고 있었고 이를 통해 성장하는 많은 분들의 모습을 보며 이 곳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겠구나라고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그 날부터 저는 GDG SSU의 일원으로서 활동하게 되었습니다. 그 이후 머지않아 나이가 많아서 운영자라는 직책을 맡게 되었습니다.



GDG Hackfair 포토존에서 (왼쪽부터 조선미, 김종찬, 본인)



이후 GDG SSU의 운영자로 활동하면서 많은 개발자 행사들을 준비하고 참여하였습니다. 


 - 2013 DevFest W Korea 스탭

 - 2013 GDG Student Developer Hackathon

 - 2013 Google I/O Extended @Gangnam

 - 2013 DevOn GDG SSU

 - 2014 GDG Seoul 2월 Meetup 스피커 

 - 2014 Std.IO - Hello, World!

 - 2014 GDG Soongsil University Seminar

 - 2014 GDG SSU C Study

 - 2014 Google I/O Extended @SSM


행사들을 참여하면서 다양한 개발자들을 만나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또 다른 좋은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었습니다. 





2014 Std.IO - Hello, World!



특별히 4개의 동아리 (GDG SSU, ZeroPage, 아이그루스, 이화앱센터)가 함께 준비한 Hello, World! 는 저에게 가장 큰 의미를 가져다 준 행사였습니다. 기존의 개발자 컨퍼런스가 학생보다는 현업에 종사하시는 분들에게 집중하였다면 Hello, World!는 컴퓨터를 전공하는 친구들에게 자신이 어떠한 꿈을 가져야하는지, 어떠한 분야가 있는지 등을 공유하는 학생 개발자를 위한 컨퍼런스 였습니다. 행사가 시작되고 GDG SSU의 대표로서 인사를 하기 위해 무대로 올라갔는데, 많은 학생들이 자신의 진로를 고민하기 위해 와준 모습들을 보며 너무나 행복하고 감격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또한 행사를 준비하는 팀원 모두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도 행복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14학번 새내기 친구들이 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이 행사를 준비하길 잘했다고 생각하게되었습니다.


다양한 행사를 준비하고 참여하면서도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지만 GDG의 운영자로서 기회를 얻어 참여하게 된 2014 Google I/O도 저에게 큰 의미를 주었습니다. 일단 미국이라는 그 땅에 다시 갈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준 것도 너무나 감격스러웠고, Google I/O 뿐만 아니라 Google 본사 방문, GDG Organizer Global Summit 참여등은 저에게 큰 추억을 안겨주었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Android 동상들을 보고 Google 내부의 많은 체험관들과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만들기 위한 업무환경들을 보며 열정을 위한 최적의 조건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GDG Organizer Global Summit에서는 세계의 GDG 운영자들을 만나고 GDG 운영자들은 어떠한 고민을 하고 있는지, 어떻게 자신의 GDG 를 성장시키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중요한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마운틴 뷰 Google 본사에서 GDG 운영자들과 함께


이 외에도 GDG SSU 운영자를 하면서 열정이라는 것을 더욱 불태울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약간은 무식할지 모르지만 일단 일을 저질러야 조금이라도 할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GDG SSU의 운영자라는 직책은 이렇게 부족하던 제가 (물론 아직도 많이 부족하지만) 조금씩 성장할 수 있도록 해주었습니다.





마치며...

오늘 이후로 저는 GDG SSU의 운영자가 아닌 GDG SSU의 일원으로 활동을 하게됩니다. 또한 조만간 6년간 몸담았던 숭실대학교를 졸업하고 사회로 진출하여 GDG SSU의 첫번째 OB(사실은 두번째 OB)가 될 것입니다. GDG SSU를 통해 얻었던 경험들, 만남들은 저의 큰 자산으로 남아있습니다. GDG SSU 를 통해 배운 것들을 제 안에 그냥 남아있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좋은 모습으로 이어갈 수 있도록 많은 분들에게 나눠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또한 늘 그랬듯이 GDG SSU의 치킨셔틀로 남아있겠습니다. (돈 열심히 벌겠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시고 GDG에 GDG 운영자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저에게 따로 연락을 주시면 (yjaeseok@gmail.com) 성실하게 답변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GDG SSU의 운영자로 저와 함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더 좋은 모습으로 인사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윤재석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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