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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운이 좋게도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의 일대기를 쓴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를 읽게 되었다. 이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간략히 나눠보고자 한다.




    "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


    이 책은 단순히 리처드 파인만이 겪었던 이야기만을 다룬 것은 아니었다. 내가 느끼는 이 책은 그 상황들을 받아들이는 태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 같았다. 제목(파인만씨 농담도 잘하시네)만으로도 알 수 있듯이 그는 농담하듯이 그 상황들을 맞이했고 농담까먹듯이 그 일들을 해결했다. 물론 그러한 유쾌함 속에서 발견된 해결책들이 항상 올바른 해결책이어서 정답을 가져다준 것은 아니었지만 그러한 유쾌함 속에서 해결책을 발견했기에 리처드 파인만의 생은 즐겁고, 그 현상에 대해 더 깊이 파고들 수 있었던 것 같다. 누군가 어떠한 일을 맡기더라도 리처드 파인만은 자신이 느끼는, 그 안에서의 즐거움을 찾았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그 유쾌함 속에서 발견된 깊이 있는 연구들은 물리학에 있어서 중요한 업적이 되었다. 이러한 모습을 보며 내 자신이 현재 회사에서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지고 있는 태도에 대해 생각해보게 되었다.


    현재 나는 운이좋게도(?) 입사 이전부터 즐거움 속에서 진행해오던 프로젝트를 입사 후에도 계속해서 수행해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전에 즐거움은 잊어버리고, 또 하나의 일처럼 여기고 있진 않은지 반성하게 되었다. 내가 만약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겪는 어려움들을 리처드 파인만처럼 유쾌한 에너지로 즐긴다면 어떻게 될까? 마치 멤버십에서 누가 시키지 않아도 일을 만들고 그 일을 해결해보려고 발버둥치던 것 처럼 말이다.


    이 책을 읽으며, 리처드 파인만의 어리둥절하지만 그 안에서 의미를 만들어가는 모습이 너무 감명 깊었고, 단순한 일화가 아니라 이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보아야겠다.

"Jake 씨 농담도 잘하시네" 를 기대하며...


- Jake Yoon 2015.07.0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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